여자친구와 싸우지않는법(말 예쁘게 하는 방법)_직장과 직업의 중요성
요즘 이직하고 회사다운 회사를 다니면서 바쁜데,
문득 '관계개선'에 참고가 되는 글을 작성하고 싶어졌음.
바깥양반과 사이가 좋다보니, 주변에서 종종 연애상담을 처해온다.
나는 극T다보니, 공감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편이고,
바깥양반은 극F다보니, 공감위주+내가 낸 해결책에 대한 의견 피력 등을 진행함.
개인적으로 여자T와 남자F의 만남을 추천하고,
N은 N을, S는 S를 만나기를 권유한다.
???:아닌데도 잘만나는데 빼애액!!
이런 사람이면,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줘라.
시간이 되면, 연애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작성해보겠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대부분 커플과 부부의 갈등 요인은 아주 사소한 '말'에서 비롯된다.
근데 '말'과 '직장 및 직업'이 무슨 연관이 있냐고?
초등학교, 유치원 선생님은 친절하다는거 이야기하는거 아니냐고? 아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누구인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어디인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내가 피하는 직업은 '의료계'이다.
이유는 주로 어딘가는 아픈 '환자'를 만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군인'도 좋은 직업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강압적인 분위기이기 때문
이걸 깨달은건 몇달 안되었는데, 바깥양반과 나는 둘다 말을 예쁘게 하는 편이다.(별 이유없이 존칭을 자주 씀)
● 바깥양반은 태생도 가정적이고 착했지만, 일하는 환경이 주로 대학생 및 연구원들과 일하기 때문임.
MZ 학생들을 부려먹으려면, 강압적인 분위기로는 어렵다.(참고로 우리둘다 MZ)
● 모순지는 이직하기 전, 직장에서 분기마다 대학교 실습생을 받아,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는 매니저였음.(PM)
대학교 2~4학년 애들을 쓸모있게 쓰려면, 서로 WIN-WIN구조를 만들어야하는데, 구슬리려면 말을 예쁘게 해야된다.
그렇다.. 우리 둘다 원치않게(?) 밥벌어먹고 살려니... 말을 예쁘게 해야되는 환경에 놓여있다...
그래서 서로가 못난이처럼 행동할 때도 잘 넘어가는 편이다.
못난이를 키우는 공통점이 있어, 서로의 회사 이야기가 흥미롭다.
그리고 갈등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대부분 직업과 근로환경, 성격 등을 고려하면, 갈등이 왜 시작되었는지는 이해가 되고, 상대방과 어떤부분 때문에 안 맞는지 이해도 간다.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극복을 시도하고, 넘어가고 그러는데, 친하다보니 헤어지는게 나은지 아닌지 답이 나온다... 주로 헤어지라고 권유하는 편이었고.. 더 사귀다 안좋게 끝나는 모습도 많이 봤지만, 나름 경험이니 괜찮다고 생각한다.
내가 헤어지라고 권유할 때, 지인의 애인이 별로인 경우도 있지만, 지인이 별로여서(상대가 아까워서) 헤어지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니, 독자가 너무 우울할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꼭 놓치지말아야 될 사람은
같이있을때 재밌는 사람+자주 웃기게 하는 사람이다.
유머는 주관적인거로, 나한테 웃긴사람이 다른사람한텐 노잼일 수 있고, 나한텐 안 웃긴 사람이 다른사람한텐 최고의 개그맨일수도 있는데,
거의 모든 갈등들은, 사실 '재미'와 '긍정적인 마인드'로 풀 수 있다.
인생이 잘 풀리려면,(어느 방향이던지 좋은 쪽으로) 생각보다 내가 지금 만나는 사람이 굉장히 중요하다.
당연한거지만, 재미도 없고, 왜사귀는지도 모르겠고, 애인을 만나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해졌다면 그 관계는 결코 당신에게 좋은 관계가 아니다.(상대는 좋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상대에게도 좋지몬한 관계 / 은근히 상대를 위해 배려하는 차원해서 꾹참고 만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런지 인간관계에서 '여지'를 주면 안된다고, 친구와 주변인들이 이야기하는게 무슨 말인지 점차 나이가 들면 깨닫게 된다.
직업과 직장이 헬파티인 사람을 저격하려고 쓴 글은 아니고, 이러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소개해주고 싶었다.
혹시나 애인과 부부간의 갈등이 이러한 데에서도 유발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러니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진득하게 상대와 논의해보고,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어야 비로소... 좋은 관계가 아닐까 싶다.